흉통의 발생 원인과 검사 방법

 

 

흉통이 발생된 어느 날,,,

 

 

몇 년 전, 저자의 남편은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숨이 쉬어지지 않고 답답함을 느껴서 잠시 주저앉아 크게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그의 나이는 30대 초반 나이였습니다. 이 일을 겪은 이후로 건강하고 젊은 사람이라도 흉통(chest pain)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아니면 오랜 기간 불편함에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희 남편은 그때 당시 스트레스나 불안감으로 인한 일시적인 흉통이었습니다. 잠시 앉아서 몇 분간 심호흡을 하고 난 뒤 괜찮아졌으니 말입니다. 그 이후로 증상이 없어 병원 내원은 하지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흉통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발생 원인

○ 보통 스트레스나 긴장 그리고 심리적인 문제로 일시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곧 사라지며 가볍고 짧게 지나가는 증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이 뛰고 어지럽고 숨이 멎을듯한 증상을 겪은 적이 있다면 공황장애라는 심리적인 문제일 경우가 큽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20% 내외로 이런 경우는 다행스럽게도 수일에서 수주 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심장 및 혈관 문제일 때 증상으로는 가슴 중앙을 꽉 조이는 듯한 압박감과 뻐근함 그리고 움직일 때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 동맥벽에 노폐물이 쌓여 혈관이 좁아져서 심장으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됨으로써 생기는 가슴 통증이 생깁니다. 흉통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어서 간과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할 것입니다. 심근경색증은 혈전이라는 노폐물이 쌓여 결국 심장 동맥이 막혀 심장근육이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해 심장 근육이 죽는 것입니다. 심근경색증은 흉통은 물론이거니와 40%는 즉시 사망하고 10%는 병원 이송되어 치료받다가 사망할 수 있고 50%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식은땀과 묵직한 통증이 동반되어 통증이 지속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위, 식도의 문제일 때 명치부터 가슴 중앙이 타는듯한 통증으로 누우면 심해집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식도 근육의 경련을 일으키게 됩니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과식이나 야식 그리고 복부비만이 있을 경우에 잘 발생됩니다.

○ 폐 호흡기질환의 폐색전증은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혈전이 생겨서 폐로 혈액 공급이 안될 때 발생하며 호흡곤란 및 흉통을 일으킵니다. 흉막염(Pleurisy)은 폐를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겨 숨을 들이마시거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며 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근골격계 질환이 원인으로 흉통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인 근골격계 질환은 가슴을 이루고 있는 근육이나 근육막이 늘어나면서 숨을 깊게 쉬거나 몸을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갑자기 움직이다가 삐끗하거나, 부딪혔거나 교통사고나 미끄러져 넘어져 큰 충격으로 갈비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져서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과 검사

흉통의 부위와 발생 양상 그리고 통증의 특징을 토대로 진단을 하게 됩니다.

<통증 부위가 국소적이고 정확한 위치를 지적할 수 있고 피부 표면의 통증이라면 근골격계 증상이거나 대상포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통증 부위가 광범위하고 심부의 통증으로 압박감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심장과 같은 흉곽 내 장기에 질병>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흉통이 갑작스럽게 발생되고 쪼그려앉아 식은땀이 날 정도로 통증이 강하다면 도움을 요청하여 지체 없이 119를 요청하여 병원을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간혹 흉통 증상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경우에도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기를 권고합니다. 대동맥 박리의 경우 증상이 사라졌다가 다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게 느껴지는 흉통의 경우에 단 몇 분 증상이 있더라도 빨리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흉통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장이나 폐에 관련된 질병을 감별하기 위하여 심전도와 혈액검사, 흉부 X선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환자 상태와 의심되는 상황에 따라 CT나 MRI 초음파 내시경의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